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樸正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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樸正賢

眼淚嘩啦啦

눈물이 주룩주룩


그냥 견딜만했어 우리 이별이란 게
내겐 현실보다 중요한건 아니었나봐
걱정했던 그리움 분주했던 내 하루에
조금씩 미뤄지다가 어느새 난 이별한 적 있었나

오늘 바빴던 하루 집에 돌아가는 길
왠지 낯익은 온도와 하늘 피곤함까지
이런 날엔 기댔지 그날의 푸념까지도
모든 걸 들어주었던 그 한사람 갑자기 떠올라서

가슴 먹먹 답답해 이제와 뭘 어떡해
왠지 너무 쉽게 견딘다 했어
너무 보고 싶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멍하니 그대 이름 불러볼 뿐

눈물이 주룩주룩 나의 뺨을 지나서
추억 사이사이 스며드는 밤
한꺼번에 밀려든 그대라는 해일에
난 이리저리 떠내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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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방문을 열고 이곳저곳 뒤적여
몇 장 찾아내 본 그대 모습 너무 반가워
꼼꼼하지 못했던 나의 이별 마무리에
처량히 미소 짓는 밤 저 하늘에 오랜만에 말 건다

가슴 먹먹 답답해 이제와 뭘 어떡해
왠지 너무 쉽게 견딘다 했어
너무 보고 싶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멍하니 하늘과 말하기

벗어나려 몸부림치지 않을 게요
그리움이란 파도에 몸을 맡긴 채로
내가 아는 그대도 힘겨웠을 텐데
미안해 때늦은 보고 싶음에

눈물이 주룩주룩 나의 뺨을 지나서
추억 사이사이 스며드는 밤.
한꺼번에 밀려든 그대라는 해일에
난 이리저리 떠내려가.............

난 깊이 깊이 가라앉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