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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And The Numb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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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And The Numbers

Days Of The Blades

作詞:9 And The Numbers

그대를 불러보네 희미한 목소리로
전해지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무른 땅에 외로이 심어진 나무들은
하루 비에 모조리 씻겨져 가고

같은 자리만을 돌고 도는 우린
오늘이 아니라도 언젠가
무뎌지던 날이 닳고 닳은 날에
서로 더는 닿을 수가 없겠지

나는 째각째각 톱니바퀴처럼
그대를 갉아 나를 돌리고
여리어진 그대 작은 어깨 위로
쓰라린 입김을 불었네

서글픈 말이 있었네
잊은 줄 알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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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벽에 홀로 남겨진 유령처럼
종일 딱한 시선을 보내는 걸

같은 자리만을 돌고 도는 우린
오늘이 아니라도 언젠가
차가워진 날이 얼어붙은 날에
서로 더는 닿을 수가 없겠지

나는 째각째각 톱니바퀴처럼
그대를 갉아 나를 돌리고
여리어진 그대 작은 어깨 위로
쓰라린 입김을 불었네

나는 삐걱삐걱 수레바퀴처럼
그대를 밟아 나를 세우고
멀어지는 그대 젖은 눈망울에
메마른 침묵을 부었네